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1년 6월부터-2023년 4월까지 이사장직을 맡게 된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이수영 입니다.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The Korean Academy of Pediatric Allergy and Respiratory Disease)의 가족이신 회원님들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21년 6월 1일 임기를 시작하면서 제가 학회와 함께 한 지난 30년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1991년 (고)이기영 교수님 지도하에 전임의 수련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우리 학회와의 인연이 시작되었고, 환자 진료와 연구, 학회활동 등 바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때로는 힘들고 적당히 넘기고 싶은 순간들도 있었지만, 선배님들의 이끄심과 회원님들의 응원으로 아름답고 튼튼한 우리 학회와 호흡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또한 학회의 도움으로 개인적으로도 많은 성장을 하였습니다.
우리 학회는 1987년 소아청소년 알레르기·호흡기질환의 진료 특성화, 학술적 발전과 국제적 위상 재고를 위해 최선이 무엇인지 고민하셨던 여러 선배님들의 노력으로 탄생하였고, 내년이면 창립 35주년을 맞이합니다. 출범 이후 현재까지 많은 낯선 시도들과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 때 마다 지혜를 모아 크고 작은 위기를 극복하고 진일보하여 오늘날 우리 학회가 건재하기에 새삼 놀랍고 뿌듯합니다. 이에 저는 인사말에 즈음하여 학회의 탄생을 이끌고, 설립 취지를 살리면서도 시대의 변화를 흡수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애써 주신 선배님들과 전임 운영진들의 노력과 봉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학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늘 함께 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 2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열정과 능력을 겸비한 신임 임원들과 생각과 힘을 모아 학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소아청소년 인구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중에도 알레르기질환은 그 유병률과 중증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호흡기질환은 새로운 질환이 출현함과 동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들이 늘어나고 있어 우리 학회의 역할이 더 커 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숙제를 마음 깊이 새기면서 이번 임기 동안 학회 사업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운영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속적인 학술 발전과 국제적 위상 향상에 선제적으로 힘쓰며, 2) 학회의 각 그룹 간 활발하고 발전적인 교류와 화친을 도모하고, 3) 학회의 미래 동력인 젊은 회원들의 발전을 위한 최선의 기회를 제공하고, 4) 시대의 요구에 따라 학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 속에서 성장하고 봉사할 수 있는 도구를 마련하며, 5)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맞아 다시 한번 더 도약할 수 있는 단기 및 중장기 사업을 구체화하고자 합니다.
이 모든 사업들을 진행함에 있어서 늘 회원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고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으며, 저와 신임 이사진들은 조바심 내지 않으면서도 강력한 의지와 행동력으로 준비하고 실천하겠습니다. 이에 회원 여러분들도 학회 발전을 위해 큰 관심과 응원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학술대회, 연수강좌, 연구회 심포지엄, 지회 심포지엄, 집담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연이어 예정되어 있으니 꼭 참석하시어 즐거움을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학회를 위하여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COVID-19 상황이 2021년 하반기를 반환점으로 차차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학회의 선배님들과 회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2021년 6월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제9대 이사장 이수영 올림